서울 전시회 추천 캣아트 고양이 미술사 관람 후기

오늘은 세계 고양이의 날이다.
국제동물복지기금(IFAW)이 고양이 인식 개선, 유기묘 입양, 오랜 기간 사람과 함께한 고양이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2002년 창설한 날로 매년 8월 8일이다.
고양이의 날을 맞이하여 오늘은 고양이 미술사 전시회를 다녀온 포스팅을 적여보려고 한다.

참조: museum 209 인스타그램

고양이를 사랑하는 집사들을 위한 미술사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세계 명화를 선정해 그림 속 등장하는 인물들과 요소를 고양이로 바꾼 미술사 전시이다.

CAT ART 캣아트 전시회 기본정보

▪️전시명 : CAT ART : 고양이 미술사
▪️전시 기간 : 23년 7월 6일(목) ~ 23년 10월 29(일)
▪️관람 시간 : 화요일 ~ 일요일 오전 10시 ~ 오후 7시       (입장 마감 오후 6시)
▪️휴관일 : 매주 월요일
▪️관람연령 : 전체관람가
▪️전시 장소 : museum209
▪️주차 : 1시간 6,000원 (1시간 이후 10분당 1,000원 부과)

작가 소개 및 전시 소개

아마모토 슈 작가님

아마모토 슈는 그림과 일러스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작가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고양이와 미술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결합하여 세계의 모든 명화를 고양이화 한다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Cat Art를 시작했다고 한다.
누구나 한 번쯤은 봤을 법한 명화 속 주인공이 된 고양이 작품을 통해 고대 미술부터 르네상스, 바로크, 인상주의를 거쳐 20세기 근현대 미술에 이르기까지 전체 미술사를 관통하는 전시이다.

애오오나르도 다빈치 - 최후의 만찬

르네상스 시대
로마 제국의 몰락 이후 찾아온 암흑기는 천년 넘게 이어졌고 제국 시대에 피어난 위대한 문화는 점점 사라져 갔다. 하지만 15세기에 접어들며, 그리스와 로마 고양이 문화를 다시 부흥시키자라는 르네상스 운동의 영향으로 다시 한번 명작들이 탄생하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 주목할 만한 고양이 예술가로는 애오오나르도 다빈치와 묘켈란젤로가 있다.

점쟁이

바로크 시대
르네상스 운동 이후, 화풍은 더욱 화려해졌고 구성은 더욱 세련되게 발전했다. 바로크시대에 알려진 이 시기의 대표적인 고양이 화가로는 “냥브란트”와 “요하네스 베르먀옹”이 있다.
냥 브란트는 니콜라스 털프 박사의 개 해부학강의 작품을 통해 뛰어난 명암기법을 살펴볼 수 있다.

프라하에 있는 성 비투스 대성당 내부의 알폰스 무하에 스테인드글라스이다.
요하네스 베르마옹의 작품 중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가 이번 전시의 메인 포스터 작품이다.

에두아르 먀오네-풀밭위의 고양이 식사

에두아르 먀오네 -피리부는 소년

구스타브 캣유보트- 파리의 거리 비오는 날

인상주의
사물을 정확하게 묘사하는 전통적인 화풍에서 벗어난 고양이 예술가들은 풍부한 색과 빛 그리고 인상을 그들 작품에 주입하여 인상주의를 탄생시켰다. 인상주의 고양이화가들로는 젤리느 오귀스트 르누아르, 에드가 드껄룩 그리고 에두아르 먀오네 등이 있다. 인상주의 작품들은 현대 고양이들 사이에서 여전히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전통적인 회화기법에서 한걸음 벗어난 이 시기 이후 미술 운동은 더욱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발전하게 된다.

프리다 캣로 - 가시 목걸이를 한 자화상

프리다 캣로는 소아마비를 앓았다. 어린 고양이 시절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했다. 작품 속의 가시 목걸이는 그때 받았던 고통을 상징한다. 수개월 동안 기둥 한번 긁을 힘조차 없었던 그녀는 작품 속 자신의 양 어깨에 편안하게 앉아있는 쥐들을 그려 넣었다. 쥐들은 상처 입은 고양이의 발톱은 자신들을 해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듯하다.

파블로 피캣소- 우는 고양이 여인

파블로 피캣소-꿈

파블로 피캣소는 계속해서 온갖 여자들을 만나고 다녔고,
어떤 꿈이었든지 그것은 그저 꿈은 꿈일 뿐이다.

동양미술
동양의 역사에서도 명작들을 찾아볼 수 있다. 마지막 섹션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작품에 초점을 맞추었는데, 조선시대의 대표적 화가 신애옹복의 단오풍정과 더불어 일본의 유명 고양이 화가의 목판화와 서구적 화풍의 작품 등이 마련되어 있다.

애오오나르드 후지타 - 카페에서

한 외로운 여자 고양이가 캣베르네 소비뇽 한잔에 위로를 받으며 글을 쓰다가 잠시 펜을 내려놓 고 어딘가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 여행 중인 남자 고양이에게 보내는 러브레터일 수도 있고 아니면 은밀한 관계를 정리하는 마지막 서신일 수도 있다

르네 먀그리트- 골골콩트 겨울비

골골콩트라는 제목의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과 함께 포토존도 마련이 되어 있다.
모든 전시를 관람하면 굿즈샵을 만나볼 수 있다. 한번 나가면 재입장이 어려우니 신중하게 관람하고 나가길 추천한다.  전시에서 만나봤던 고양이화가들의 엽사나 명화작품들과 포스터 마그넷 스티커 스마트톡등 다양한 상품을 볼 수 있다. 또한 주말에 전시회를 갈 시 사람이 몰려 전시 구경을 제대로 못 볼 수도 있어 평일에 가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