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외향적인 성격 100% 라고 확신했지만
주변 환경으로 인해 내향적인 성격으로 바뀐
요즘은 활동적인 활동도 좋지만, 다이어리를 쓰고 꾸미며
여행 엽서나 고양이 엽서를 모으는 재미가 부쩍 늘었다.
허전하고 별 볼 거 없는 자취방에 좋아하는 사진이나 엽서를 벽면에 부착하여 나만의 느낌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꾸며보면 어떨까 싶어 엽서를 파는 곳을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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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엽서가 한가득 연희동 POSET 포셋 “
▪️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증가로 18 3층 305호
▪️영업시간 : 화 ~ 일 12:00 ~ 20:00 / 월요일 off
▪️ 반려동물 동반 가능
📞 0507-1329-7427
🚘 주차 공간은 따로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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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건물 속에 깨끗한 내부를 보아하니
현재 살고 있는 집과 비슷한 느낌이다.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라는 말이 떠올랐던
인적이 드문 빌딩의 외부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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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학창 시절에 다니던 복도 계단이 아직도 있는 건물이 있다니... 가끔은 옛것이 좋아서 아날로그가 보존되어 있는 곳을 일부러 찾아가 볼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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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소품샵을 방문하는 경우 시끌벅적한 모습과 다르게 조용하게 엽서를 관람하여 작품을 조용히 들여다볼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공간에서는 모든 소음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건의사항에 적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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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여행을 주제를 삼아 엽서가 전시가 되었다.
” 떠난 자리로 돌아오는 것이 여행이다 “
일상에 짓눌린 채로 닳아버린 감각을 쇄신하고, 인식의 전환을 위해 욕망과 피로를 벗어던지고 다르게 생각하기 위하여 우리는 여행을 떠납니다
다양항 형태의 감각이 짙게 묻어난 수천 장의 엽서들 사이에 잠재되어 있던 생각들을 깨워주고 이 여정을 통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취향과 잊고 있던 동심과
내 곁에 존재하는 소중한 사람들을 떠올리는 시간을
보내라는 의미가 담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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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분 동안 빼곡히 전시되어 있는 엽서들을 골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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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나무 사이에 따스한 햇살을 느끼며 한껏 여유를 부리는 모습의 엽서이다.
평소에 해보고 싶은 것도 시간과 체력이 없어
해야 되는 일도 버거울 때가 많다고 느꼈는데,
마음에 여유가 필요해서 그런가
이 엽서가 내 첫 번째 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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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가에 나란히 앉아 있는 여인들
마음이 잘 맞는 친구와 단둘이서 해외여행이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구매!
이유가 딱히 없지만, 요즘 여행 엽서를 많이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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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이 가득 쌓인 온 세상이 깨끗한 흰 눈으로 뒤덮여 있다. 뽀드득 눈도 밟으며 제일 큰 눈사람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겨울이 빨리 기다려지는 사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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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 안살꺼냥?라는 문구가 담긴 사진 같았다.
너무 귀여워서 당장 집어 들었다.
작가님도 아마 너무 귀엽다고 사진을 찍었겠지..?
(소신발언)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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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맛있는 것도 너무 많지만,
너무 귀여운 것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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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엽서 사이 중에서 망각하고 있던 취향을 찾아 다양한 작업물들을 마주하여 새로운 시각을 트인다.
비어있던 흰 벽지에서 차곡차곡 하나씩 붙여 완성되니 뿌듯하면서도 별생각이 없다. 이유 없이 좋은 그런 사진 모음집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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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서뿐만 아니라 다이어리나 필기구 스티커도 판매한다.
이번에는 오직 나를 위해서 내가 좋아하는 엽서를 구매했지만, 추후 또 방문하게 된다면 2023년 올 한 해 고마웠던 사람들을 떠올리면 뒤에다가 정성스러운 감사 편지를 써 따뜻한 선물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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