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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인왕산 더숲 초소책방 뷰맛집+청운문학도서관

by 청춘아리 2023.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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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따뜻하고 맑은 오늘은 집에만 있기 아까운 날씨라 때마침 해야 할 일도 있어서 겸사겸사 카페를 찾았다.
오늘은 인왕산 더 숲 초소책방을 가기로 하였다.
주변에 가까운 역이 경복궁이었는데, 생각보다 꽤 걸어서 들어가야 되기 때문에 정말 편하게 입고 가는 걸 추천한다.

인왕산 초소책방 : 더 숲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인왕산로 172
▪️운영시간 : 매일 08:00 ~ 22:00
▪️전화번호 : 02-735-0206
▪️주차 : 7~8대 정도만 주차할 수 있고 협소하다.
주말에는 주차 대기까지 발생할 수 있다.



초소책방은 1968년 1월 21일 김신조 사건 이후 청와대 방호 목적으로 건축해 지난 50년간 인왕산 지역을 부분 통제해 왔던 경찰 초소로 이용되어 왔으나 2018년 인왕산 전면 개방되면서 서울시와 종로구가 뜻을 모아 리모델링을 하여 현재 초소책방이 완성되었다.
2020년 대한민국 공공 건축상, 2021년 서울시 건축 우수상을 수상한 장소이다.


공휴일 늦은 시간 방문해서 그런가 빵이 종류가 많이 없었다. 나 혼자 산다 방송에서 파비앙이 다녀가서 그런가 많은 사람들이 붐볐고, 실내 자리는 계속 만석이라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은 자리를 잡고 주문하러 가는 걸  추천한다.
아직 낮은 더워서 앉아서 바깥에서 못 먹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연을 느끼며 먹는 사람들이 많았다. 인왕산을 등반하시고 나서 가볍게 드시러 오시는 분들도 계셨다.

또한 종로구민이나 텀블러를 지참하면 10% 할인 이벤트도 있다. 두 개 중복 할인은 불가하며, 종로구민 할인 이벤트를 받으려면 신분증이 필요하다.

초소책방 카페의 빵은 유기농 밀가루와 천연발효종을 이용해 직접 만들고 기본 크로와상부터 시작해서 베이글 소보로파이, 에그타르트, 앙버터, 치아바타등 다양한 빵으로 가득하게 있었다. 케이크는 당근, 얼그레이 쉬폰, 티라미수, 레몬, 한라봉치즈케이크가 있었다.

평소 흔히 접해보지 못하는 한라봉치즈케이크와, 소보로파이와 양파마요 소세지 페스츄리를 선택했다.
한라봉 치즈 케이크는 제주를 연상케 해주는 그런 맛이었고, 소보로 파이는 안에 팥이 들어가 있는데 속은 팥으로 인해 부드럽고 겉은 바삭해서 겉바촉촉 그 자체였다.
양파마요 소세지 페스츄리는 누구나 다 아는 맛이었지만 원래 아는 맛이 더 무섭다는 말이 있듯이 계속 손이 가는 그런 맛이었다. 좋은 재료를 써서 정성스럽게 만들었다는 초소책방의 스토링텔링이 있으니까 더 맛있게 느껴졌다.

환경일반, 기후 변화와 지구, 에세이 시, 소설, 식문화 비건, 서울 문화 책, 인문사회, 소설 등 책방 카페답게 정말 많은 책들이 있었다. 취향에 맞게 읽고 싶은 책을 골라 자리에서 읽고 제 자리에 가져다 놓으면 되고, 책은 구매가 가능하다. 견본용이라고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는 책만 대여해서 읽을 수 있다.

2층 내부
2층 외부

2층에서는 세월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는 96세 화가 김두엽 님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35가지 그림이 걸려있었고 보는 재미도 가득했다. 콘센트 있는 자리가 많이 없어서 카공하기에는 불편해 보였다.

초소책방 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청운 문학 도서관
온통 푸릇푸릇한 나무들과 은은하게 퍼지는 피톤치드 향이 자극해 발길을 이끌었다. 요즘 인스타그램에서 서울에서 제일 예쁜 도서관으로 유명했었는데 정말 영상 그대로 너무 예뻤다. 도서관 안은 정말 조용한 분위기였지만 도서관 역시 사람이 많았다.

요즘은 도서관을 가지 않고 서울시민카드앱를 통해 도서대출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생겼다.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전자책뷰어앱에서 전자책을 볼 수 있다.

초소책방에서 경복궁역을 위치를 찍고 다시 하산하는 길에 펼쳐진 서울의 풍경이다. 이렇게 집이 빽빽하게 많은데 우리 집은 어디쯤 있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복잡했던 생각을 정리하기 좋은 곳이었다.

해가 저무니까 산책하기도 좋았던 오늘
무사히 행복하게 마무리될 수 있음에 감사했던 하루였다. 책과 자연 그리고 빵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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