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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제주공항근처카페 라라숲

by 청춘아리 2023.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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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시간을 기다릴 겸 카페에 멍하니 있잖니 시간은 아깝고 비는 미친 듯이 쏟아지는 날이었다. 공항에서 가까운 박물관은 끌리는 곳이 없었고, 오션뷰 카페는 날씨가 별로라서 가서도 별로일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우비를 입고 청춘을 즐기며 걷기에는 감기에 걸릴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아기자기한 독립서점 겸 디저트 북카페 라라숲 찾게 됐다.

라라숲은 제주시 인다 11길 19 1층(아라일동)에 위치되어 있다. 주차는 가게 앞 공용주차장에다가 주차하면 되고 주차비는 무료이다. 사람이 많은 시끌벅쩍한 관광지만 돌아다니다가 조용한 곳에 오니 마음이 한편 트였다.

매주 일요일, 월요일은 휴무이고,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11:00~19:00까지 운영한다.
초록초록한 식물들과 베이지 한 컬러로 따뜻한 분위기가 연출되며, 창 밖으로 흐르는 빗줄기와 빗소리를 들으니 날은 어두웠지만 따뜻했다.

시그니쳐 메뉴는 라라숲라떼인데 달콤한 바닐라빈 소스를 품은 커피와 고소한 너트크림이 어우러진 커피이다.
평소 달달한 크림커피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메뉴이다.

밀크티 맛집이라고도 입소문이 자자하지만, 밀크티는 끌리지 않았다. 라라숲 밀크티는 타 매장보다 진하다고 하는 후기가 많았다. 라라숲라떼와 뽀또 쌀 휘낭시에를 주문했다.

쫀뜩쫀뜩한 너트크림과 부드러운 커피와 달달한 우유의 조합 역시 시그니쳐 메뉴답게 맛있었다. 가볍게 뽀또 휘낭시에와 같이 곁들어서 먹었는데 치즈크림이 듬뿍 들어가 있어서 커피와 정말 잘 어우러졌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3가지 토스트도 있는데 가볍게 허기진 배를 달래기에는 좋을 거 같다. 토스토도 라지와 레귤러 사이즈가 있다니! 뭔가 신박했고 신기했다.

책이 너무 새 거인 것처럼 느껴져서 사장님께 책을 봐도 되냐고 여쭤봤고, 판매용이라 조심히 봐달라고 하셔서 커피 마시면서 볼 책을 둘러봤다. 비 오는 날이라서 괜히 센치해지고 잔잔한 지는 감성에 어울리는 책이 읽고 싶어 딱딱한 책보다는 에세이나 가벼운 소설 같은 걸 읽고 싶었다.

내가 고른 책은 인생이 내추럴해지는 방법이었다.
와인과 삶에 자연을 담는 프랑스인 남편과 작가님의 스토리이다. 우여곡절 한 인생 이야기를 출판한 책이다. 다는 읽지 못하고 책을 짧게 읽었다. 인생을 내추럴하게 사는
방법이 별개 있을까... 큰돈을 바라지 않고 좋아하는 일을 이며 건강하게 살아 숨 쉬는 것..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살고 싶은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하고 싶은 일도 모르겠고 잘하는 일도 모르겠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아마도 20대 청춘들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 봤을 거다.
가끔은 주변 사람들의 위로보다 책으로 위로를 받고 영감을 얻게 된다.

라라숲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한 방명록도 있는데 옆에 색연필과 마스킹테이프와 메모지 볼펜이 있어 다양하게 방명록이 남겨져있었다. 이미 1권은 꽉 차 있어서 새로 한 권이 더 있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힐링을 받고 서 사장님께 감사하다는 말과 앞으로 더 흥했으면 좋겠다는 응원에 글이 많았다.

유독 귀여운 꼬마 어린이에 방명록이 인상 깊었다.
순수하고 어린아이에 정성이 들어간 방명록을 보고 나도 저 꼬마처럼 그림을 그려서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해 안 그려 본 지 오래됐지만 못 그려도 도전해보고 싶었다.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지는 나조차도 모르겠지만 비 오는 제주를 그려내고 싶었다. 비 오는 날 은은하게 흘러나오는 피아노 음악 소리와 빗소리 달달한 커피 조용한 분위기 모든 게 마음에 들었다.
제주 공항 근처 카페를 찾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내돈내산 제주 북카페 라라숲 포스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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