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신내술집 시선 분위기 좋은 신상 이자카야

하루 종일 열일하고 나서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맥주와 함께 간단하면서도 해비 한 음식이 먹고 싶어서 연신내 한 바퀴 돌아보던 중 새로 생긴 신상 이자카야집을 찾게 되었다.

이자카야 시선은 1920년대 일본 레트로펍인 재즈킷사의 엔틱 한 분위기를 모토로 삼은 브랜드라고 한다.
자체제작한 고양이 캐릭터를 브랜드의 마스코트로 내세워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주점으로 완성시켰다고 한다.

지나가다 보면 화려한 외관으로 인해 눈길이 간다.
알고 보니 이자카야 “시선”은 1943/인쌩맥주가 만든 이자카야 브랜드였다. 뭐든 유행은 계속 흥행하기는 어렵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꾸준히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다준다는 생각을 일깨워줬다.

지금의 시선자리는 예전에 삼구포차와, 범맥주 자리였다. 연신내 메인거리에 이자카야라니!? 어떤 걸 파는지 검색을 해보려고 했는데, 사장님께서 아직 네이버에는 올리지 못했다고 앞 쪽 메뉴판을 참고해 달라고 하셨다.

보통 이자카야는 구이가 메인이면 구이를 위주로 팔고 사시미가 메인이면 사시미를 메인으로 팔고 사이드만 몇 개 정도 있지만 메뉴판을 봤을 때 많은 메뉴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테이블은 약 25개 정도가 있었고, 티주문을 이용하여 주문하면 된다. 모든 음식은 주문 즉시 조리가 되므로 다소 시간이 걸리고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사람이 엄청 많았다.

일단 기본안주로는 닭다리 과자가 나왔다. 뻥튀기는 목 막혀서 평소 손이 잘 가지는 않지만, 닭다리과자는 계속해서 손이 가는 중독적인 맛이었다.

소고기 스끼야끼(소유) 19,900원

일본식 나베는 단 걸 좋아하는 나에게는 너무 취향저격 메뉴 중 하나이다. 달달한 육수베이스에 신선하고 육즙이 살아있는 고기와 채소를 육수에 넣어 끓여 먹으면 된다.

30cm 오꼬노미야끼(8,900원)

겉바촉촉 그 자체인 오꼬노미 야끼가 30cm 8,900원이라니~!! 싼 안주 값에 퀄리티 제대로인 안주이다.
오꼬노미 야끼를 잘라서 먹으면 된다.

묵은지 광어초밥(13,900원)

밥을 안 먹어서 살짝 김밥 같은 그런 음식이 먹고 싶었는데 광어와 묵은지 조합이라니!! 여기 간장 양념장이랑 찍어서 먹으면 포만감 제대로~!!
맛있는 안주들이 천국이었다. 다음번에는 메인 사시미도 먹어보고 싶고 구이들도 먹어보고 싶었다.

딸기하이볼(6,900원)

요즘 술은 또 섞어 마시고 말아먹는 술이 맛있다.
요즘은 하이볼이 대세라 그런지 하이볼 종류도 다양했다.
시선, 얼그레이, 모히또, 말리부, 피치트리, 레몬, 딸기 총 7가지 하이볼이 있고 이자카야답게 사케와 청주 증류수등이 있었다.
생각보다 자리가 넓어서 단체모임 하기도 좋을 거 같고 안주도 맛있는 게 너무 많아서 다음번에 다시 한번 방문해서 못 먹어 본 메뉴를 먹으러 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