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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이태원 무채색 호우주의보카페 경리단길데이트 한남동맛집추천

by 청춘아리 2023.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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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은 뻥 뚫린 통유리창에서 빗줄기가 흘려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비 오는 날 듣기 좋은 노래를 들으며 바라보는 건 좋으나, 막상 습하고 축축한 거리를 걷는다는 건 찝찝함의 연속이다. 그걸 이겨내 갓 부친 전과 막걸리 한잔 하면 그것만큼 또 행복한 게 없다.
오늘은 이태원에 있는 1년 내내 비가 내리는 컨셉 카페 “호우주의보“라는 카페에 가게 되었다.

호우주의보(Rain Report)

▪️주소 : 서울 용산구 소월로 40길 85 1, 2층
▪️운영시간 : 매일 11:00 ~ 21:30
▪️라스트오더 : 21:00
▪️주차 : 발렛 가능 (발렛비 6,000원)
사람이 많아 이용하지 못할 경우에도 금액을 지불해야 되니 참고하길 바란다.

⚠️ 만약 발렛 주차가 만차일 경우에는 이태원2동 공영주차장 이용 도보로는 5분이고 차로는 3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30분 - 1,500원 /  60분 - 3,000원
120분 - 6,000원 / 240분 - 12,000원

호우주의보는 공간블랜딩으로 유명한 “글로우 서울”에서 경리단길 부활을 위해 론칭한 컬리지 남산 프로젝트 중 하나로 개발되는 곳인데 남산 일대에 “컬리지=대학”을 만든다는 컨셉 하에 “기상학과” 컨셉을 도입해서 만든 카페이다. 글로벌 서울은 청수당 느낌과 유사했는데 알고 보니 같은 회사였다.

호우주의보 가는 방법이 조금은 힘들다.
녹사평역 4번 출구에서 나가면 마을버스 용산 03번을 타고 가야랑 앞에서 하차하면 된다. 여기서 계단을 내려가고 언덕을 올라가면 호우주의보가 보인다.
버스도 하나뿐이라서 사람들도 많았고, 걸어가기에는 너무 등산하는 느낌이라 편하게 가고 싶은 사람들은 택시 이용을 추천한다.

내부는 블랙 톤 인테리어로 모던하고 깔끔한 인테리어였다. 인공비가 내리는 독특한 컨셉이며 카페 입구에 있는 입간판을 시작으로 숲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까지!
1층은 초록초록하면서도 비 오는 모습을 보면서 즐길 수 있는 자리였고 편한 좌석은 아니었지만 뷰 관람하기에는 좋은 곳이었다.

2층은 비교적으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많았다.
1층보다는 조용해서 책을 읽거나 작업을 하기에는 괜찮았고 너무 편해서 졸음이 쏟아지는 자리였다.
하지만 빛이 없어 음식 사진은 찍기 조금 힘든 곳이다.
레인리포트 이태원점은 케이크 디저트가 메인이었다.

출처 : 레인리포트 인스타 그램

망고티라미수는 새콤달콤한 망고 쿨리와 화사한 꽃들이 어우러져 달콤한 초콜릿 아래 햇살을 비추는 것 같은 컨셉의 케이크이다.

출처 : 레인리포트 인스타 그램

딥블랙은 흐린 날을 형상화한 디저트로 쿠키의 크럼블 한 식감과 진한 크림치즈로 어둡지만 부드러운 먹구름 같은 컨셉 케이크이다.

출처 : 레인리포트 인스타 그램

딸기 치즈수플레는 부드러운 생크림 속 상큼한 베리류들로 맑은 날을 형상화한 밝고 경쾌한 날을 컨셉으로 한 수플레 케이크이다.

출처 : 레인리포트 인스타 그램

몽블랑은 밤크림이 얹어진 구름과 먹구름 형태의 블랙 크럼블로 높은 하늘에서 휘몰아치는 폭풍우를 형상화 한 디저트이다..

출처 : 레인리포트 인스타 그램

오페라는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튀일로 형상화하여 향긋한 커피 버터크림과 달콤한 가나슈를 더한 클래식한 오페라 케이크이다.

출처 : 레인리포트 인스타 그램

그린 그레이프는 이슬이 맺힌 것 같이 청포도와 라임 딜 크림으로 이루어져 싱그러움이 가득한 케이크이다.
기상관측에 따른 여섯 가지 날씨를 담은 컨셉의 디저트로 그날의 날씨와 기분에 따라 디저트를 고르는 컨셉은 독보적이었다.

출처: 네이버 메뉴판

그 외에도 기본적인 6가지가 더 있었고, 케치 테이블로 디저트 오마카세를 예약하는 시스템도 있었다.
예약하면 프라이빗 하는 공간에서 커피와 수제 디저트에 대해 설명하고 조용히 즐겨 먹는 공간이다.

디저트에만 진심인 줄 알았는데 커피도 너무 진심이었다. 커피에 맛에 간단히 적혀 있고 후추라떼가 너무 맛있다고 다들 극찬을 했지만, 생각보다 레인리포트 오는 길이 고단해서 시원한 아메리카노와 여름이 가기 전에 한번 먹어 보고 싶었던 청량 가득한 써니데이 음료를 주문했다.

직접 로스팅도 하는지 로스팅 기계도 있었고, 디저트들의 색감이나 플레이팅 그 모든 게 너무 예뻤다.
에이드 위에 올라가는 레몬 셔벗 맛 정말 잊지 못해..
분위기도 분위기였지만 디저트 맛집이었다.
⭐️남은 케이크는 포장이 안되니 참고하길 바란다.

우산이 정말 크고 좋았지만 무거웠다. 견고성이 우수하여 제품에 품질과 성능도 좋았지만 혼자 쓰기에는 너무 컸다. 휘낭시에도 옆에서 같이 판매하지만 낱개로는
판매하지 않고 5개 세트 단위로 판매한다.

인생 샷 건지는 방법

우산을 찾아 우산과 함께 촬영을 한다. 기존 우산이 있다고 한 자리에 우산이 없었지만 야외 테이블에 있길래 우산과 사진 촬영을 했다. 밝게도 찍어보고 어둡게도 찍어보고 흘러내리는 비에 우산을 직접 대보면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는 걸 추천한다.

간혹 비가 잘 내리다가 한동안은 비가 안 오는데 그 시간에는 뒤쪽 숲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면 비가 흘러내린다. 정확히 비가 멈추는 시간은 공지가 되어 있지 않아 잘 모르겠다.

무채색 인테리어와 포토존만 보고 갔다가 케이크와 음료 먹으면서 편안히 머물렀다가 가서 더 반하게 된 “호우주의보” 평일에 방문했어도 사람이 꽤 있었지만 주말은 아마 웨이팅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내돈내산 나쁜 게 하나도 없었던 카페라 추후 또 방문할 것이다.(평점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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